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윈도우 11에서 슈퍼패미컴(슈패) 게임을 돌리는 가장 빠른 길은 Snes9x입니다. 공식 배포처에서 ZIP 파일을 내려받아 압축을 풀고 실행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끝입니다. 설치 마법사도, 레지스트리 등록도 없습니다. 컨트롤러 설정과 화면 설정까지 포함해도 대략 10분이면 게임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해 보면 막히는 지점이 몇 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메뉴가 전부 영어라는 점, 패드를 꽂았는데 인식되지 않는 점, 화면이 옆으로 늘어나 보이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압축을 푼 폴더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세이브가 저장되지 않는 문제까지 생깁니다. 어느 것도 어려운 문제는 아니지만, 모르고 부딪히면 시간을 꽤 빼앗깁니다.
그래서 아래에 상황별 빠른 표를 먼저 두었습니다. 지금 본인에게 해당하는 줄을 찾아 오른쪽 항목으로 바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내 상황 | 할 일 | 읽을 곳 |
|---|---|---|
| 일단 게임 화면부터 띄우고 싶습니다 | 공식 배포처에서 ZIP을 받아 압축 해제 | 2. 다운로드와 배치 |
| 실행했더니 DLL이 없다는 오류가 납니다 | DirectX 최종 사용자 런타임 설치 | 2. 실행이 안 될 때 |
| 세이브가 저장되지 않습니다 | Program Files 밖으로 폴더 이동 | 2. 배치 위치 |
| 카트리지에서 롬을 꺼내려면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 추출 기기와 카트리지 형상 확인 | 4. 롬 파일 준비 |
| 메뉴가 전부 영어라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용어 대조표에서 해당 항목 찾기 | 5. 영어 메뉴 대조표 |
| 키보드로는 조작이 불편합니다 | USB 패드 연결 후 버튼 할당 | 6. 컨트롤러 설정 |
| 패드를 연결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 연결 순서를 지켜 다시 시도 | 6. 연결 순서 / 9. 문제 해결 |
| 격투 게임 커맨드가 잘 안 나갑니다 | 대각선 입력 항목을 비워 두기 | 6. 대각선 입력 |
| 캐릭터가 옆으로 뚱뚱하게 늘어나 보입니다 | 화면비를 4:3으로 고정 | 7. 화면비 고정 |
| 도트가 뭉개져서 흐릿합니다 | 확대 필터와 보간 옵션 조정 | 7. 출력 필터 |
| 소리가 지직거리거나 끊깁니다 | 버퍼 크기를 조금씩 올리기 | 9. 소리 문제 |
| 어려운 구간을 반복해서 넘고 싶습니다 | 상태 저장과 되감기 설정 | 8. 세이브 관리 |
| 이거 해도 법적으로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 저작권 관련 정리 확인 | 10. 한국 저작권법 |
롬 파일은 본인이 소유한 카트리지에서 직접 추출한 것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배포처에서 내려받은 롬은 한국 저작권법상 문제가 됩니다. 이 부분은 10번 항목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실기를 다시 꺼내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요즘 환경에서 원기기를 살리는 일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전용 어댑터를 찾아야 하고, 요즘 TV에는 컴포지트 단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변환기를 물려도 화면이 흐려지거나 지연이 생깁니다. 무엇보다 카트리지 내부의 백업 전지가 수명을 다해 세이브가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흔합니다. PC에서 에뮬레이터로 돌리면 이 문제들이 한 번에 정리됩니다. 세이브는 PC 저장 장치에 남고, 화면은 모니터 해상도에 맞춰 확대되며, 전원을 켜고 끄는 데 케이블 정리를 할 일도 없습니다.
1. 왜 Snes9x인가 – Mesen 2와의 차이
슈퍼패미컴용 에뮬레이터는 여러 가지가 있고, 최근에는 정확도를 앞세운 Mesen 2도 자주 언급됩니다. 선택 기준은 단순합니다. 가볍고 안정적인 쪽이 필요하면 Snes9x, 화질과 재현 정확도가 우선이면 Mesen 2입니다.
이유 1: 오래된 PC에서도 잘 돌아갑니다
Snes9x는 요구 사양이 매우 낮습니다. 몇 년 전에 나온 Core i3나 Celeron급 저가 노트북에서도 프레임 저하 없이 돌아갑니다. 정확도를 우선하는 에뮬레이터는 CPU를 훨씬 많이 쓰기 때문에, 사양이 낮은 기기에서는 처리 지연이 생기거나 팬이 계속 돌고 배터리가 빨리 닳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무용 노트북이나 오래된 데스크톱을 쓰신다면 Snes9x 쪽이 확실히 편합니다.
내장 그래픽만 있는 PC라도 문제가 없습니다. 슈퍼패미컴의 원본 해상도는 가로 256픽셀 수준이라, 요즘 기준으로는 확대 처리를 몇 겹 얹어도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화면이 흐릿하거나 끊긴다면 사양보다 설정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유 2: 설정 항목이 적어서 헤맬 일이 적습니다
Snes9x는 슈퍼패미컴 전용이라 설정 항목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RetroArch처럼 코어를 고르고 셰이더를 조합하는 단계가 없습니다. 메뉴 몇 군데만 만지면 그대로 끝납니다. “설정하다가 지쳐서 결국 게임은 못 했다”는 상황을 피하기 좋습니다.
여러 기종을 한 프로그램에서 관리하고 싶은 분이라면 통합형 프론트엔드가 맞습니다. 반대로 슈퍼패미컴 하나만 확실히 돌리면 되는 분이라면, 전용 프로그램의 단순함이 훨씬 유리합니다. 설정 파일이 폴더 안에 그대로 남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좁히기도 쉽습니다.
| 항목 | Snes9x | Mesen 2 |
|---|---|---|
| PC 부담 | 매우 가벼움 | 상대적으로 무거움 |
| 설정 난이도 | 낮음 | 중간 이상 |
| 지원 기종 | 슈퍼패미컴 계열 전용 | 여러 기종 지원 |
| 설치 방식 | 압축 해제 후 바로 실행 | 압축 해제 후 바로 실행 |
| 화면 보정 기능 | 기본적인 확대 필터 중심 | 세밀한 화면 보정 지원 |
| 디버그·개발 기능 | 제한적 | 풍부함 |
| 추천 대상 | 빠르게 게임을 시작하고 싶은 분 | 재현 정확도와 화질을 따지는 분 |
둘 중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폴더만 두면 되므로 두 프로그램을 각각 다른 폴더에 두고 골라 쓰셔도 됩니다. 다만 세이브 파일은 서로 호환되지 않습니다.
2. 다운로드와 배치 – 윈도우 11 기준
1단계: 공식 배포처에서만 받습니다
Snes9x는 공식 사이트(snes9x.com)와 공식 GitHub 저장소의 Releases 페이지에서 배포됩니다. 반드시 이 두 곳 중 하나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모아 올려 둔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받으면 버전이 오래됐거나 광고 프로그램이 끼워져 있을 위험이 있습니다. 에뮬레이터는 보안 프로그램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야라, 출처를 확실히 해 두는 편이 여러모로 편합니다.
2026년 8월 기준 안정 버전은 1.63입니다. Releases 페이지에서 Latest 표시가 붙은 항목의 Assets 목록을 펼치시면 됩니다. Assets는 기본적으로 접혀 있는 경우가 많으니, 목록이 보이지 않으면 해당 줄을 한 번 눌러 펼치시면 됩니다.
2단계: 어떤 파일을 받아야 하는가
윈도우 11은 64비트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파일명에 win32-x64가 들어간 ZIP을 받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1.63이라면 snes9x-1.63-win32-x64.zip 형태입니다. 파일명에 x64가 없는 win32 쪽은 32비트 윈도우용이므로, 아주 오래된 PC가 아닌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소스 코드 압축본은 개발자용이니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 파일 종류 | 받아야 하는가 | 설명 |
|---|---|---|
| win32-x64가 들어간 ZIP | 받습니다 | 윈도우 11 표준. 대부분 이것입니다 |
| x64가 없는 win32 ZIP | 받지 않습니다 | 32비트 윈도우 전용 |
| Source code (zip / tar.gz) | 받지 않습니다 | 직접 빌드하는 개발자용 |
| 다른 운영체제용 파일 | 받지 않습니다 | 리눅스·맥 등 다른 환경용 |
3단계: 압축을 풀고 폴더를 배치합니다
받은 ZIP을 오른쪽 클릭해 압축 풀기를 선택합니다. 윈도우 11의 기본 기능만으로 충분하며 별도의 압축 프로그램은 필요 없습니다. 별도의 설치 작업도 없습니다. 나온 폴더가 그대로 프로그램 본체입니다.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하나 있습니다. ZIP 안을 탐색기로 열어 그 상태로 실행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것입니다. 윈도우는 ZIP 내부를 폴더처럼 보여 주기 때문에 압축을 푼 것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프로그램이 설정 파일과 세이브 파일을 만들지 못해 실행이 되더라도 아무것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압축을 풀어 실제 폴더로 만든 뒤에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배치 위치에는 한 가지 주의점이 있습니다. Program Files 폴더 안에는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윈도우의 보안 정책상 일반 프로그램이 이 폴더에 파일을 쓰지 못하도록 제한되어 있어, 세이브가 저장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Snes9x는 세이브와 설정을 자기 폴더 안에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제한에 정면으로 걸립니다. 게임을 한참 진행한 뒤에야 저장이 안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권장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C 드라이브 최상위에 만든 폴더 – 예를 들어 최상위에 Games 같은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안에 두는 방식입니다. 경로가 짧아 관리가 편합니다.
- 문서 폴더 아래 – 사용자 폴더 안이라 쓰기 권한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동기화가 걸려 있는 경우가 있으니 이 점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 USB 메모리나 외장 드라이브 – 폴더째로 옮겨 다른 PC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경로에 한글이 섞여도 대개 동작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원인을 좁히기 쉽도록 영문 경로를 쓰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바탕 화면에 두는 것도 동작에는 지장이 없으나, 폴더 안에 롬과 세이브가 계속 쌓이므로 정리 측면에서는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압축을 풀면 폴더 안에 실행 파일과 몇 개의 파일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 실행한 뒤에는 아래 항목들이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 이름 | 성격 | 백업 필요성 |
|---|---|---|
| 실행 파일(.exe) | 프로그램 본체 | 불필요(다시 받으면 됨) |
| 설정 파일 | 메뉴에서 바꾼 설정이 기록됨 | 있으면 편리 |
| Saves 폴더 | 게임 내 일반 세이브(.srm) | 반드시 필요 |
| States 폴더 | 상태 저장 파일 | 반드시 필요 |
| Roms 폴더 | 롬 파일을 모아 두는 용도 | 원본 보관 권장 |
폴더 이름과 구성은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설정과 세이브가 전부 이 폴더 안에 남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폴더째로 USB 메모리에 넣어 다른 PC에서 그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128GB 정도면 슈퍼패미컴 자료를 넣기에 넉넉합니다.
SmartScreen 경고와 백신 반응
압축을 풀거나 처음 실행할 때 윈도우가 파란 경고 창을 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발자 서명이 없는 프로그램에 대해 SmartScreen이 확인을 요구하는 것으로, 공식 배포처에서 받으신 파일이라면 추가 정보를 눌러 실행을 계속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 경고는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에도 똑같이 뜨므로, 앞 단계에서 배포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백신 프로그램이 실행 파일을 격리하거나 삭제하는 일도 가끔 있습니다. 이 역시 서명 부재와 에뮬레이터라는 분류에 따른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행 파일이 갑자기 사라졌다면 백신의 격리 보관함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무조건 예외 처리를 하기보다는, 다시 한번 공식 배포처에서 받은 파일이 맞는지 확인하신 뒤 판단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행이 안 될 때
압축을 푼 폴더 안의 snes9x-x64.exe를 더블클릭합니다. 파일명은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창이 뜨지 않고 “DLL을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온다면, 대부분 d3dx9로 시작하는 파일 이름이 함께 표시됩니다. 예를 들어 d3dx9로 시작하고 뒤에 숫자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는 오래된 DirectX 구성 요소가 없다는 뜻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배포처에서 DirectX 최종 사용자 런타임(DirectX End-User Runtime)을 설치하시면 해결됩니다. 윈도우 11에도 DirectX 자체는 기본 포함되어 있지만, 이 구형 구성 요소만은 별도로 설치해야 합니다. 검색 결과에 뜨는 개별 DLL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파일 하나만 받아 넣는 방식은 권해 드리지 않습니다. 출처가 불분명하고, 다른 파일이 또 없다는 오류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치 후에도 창이 뜨지 않는다면 다음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압축을 실제로 풀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ZIP 안에서 바로 실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 그래픽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갱신합니다.
- 백신이 실행 파일을 격리하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폴더 위치를 Program Files 밖으로 옮긴 뒤 다시 실행합니다.
3. 한국의 「슈퍼컴보이」와 NTSC 60Hz – 알아두면 좋은 배경
해외 에뮬레이터 가이드를 읽다 보면 “PAL 50Hz라서 속도가 느리니 NTSC로 바꾸라”는 설명이 자주 나옵니다. 유럽 이용자에게는 중요한 이야기지만, 한국 이용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유를 알아두시면 설정에서 불필요하게 고민할 일이 줄어듭니다.
슈퍼패미컴은 「슈퍼컴보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됐습니다
1990년대 초반, 국내에는 현대전자가 닌텐도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가정용 게임기를 유통했습니다. 패미컴 계열은 컴보이, 슈퍼패미컴 계열은 슈퍼컴보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일본 대중문화 수입이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본 브랜드명을 그대로 쓰지 않고 국내 브랜드로 내놓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의 성격입니다. 슈퍼컴보이는 일본판 슈퍼패미컴과 같은 계열의 기기였고, 카트리지 슬롯 형상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국내에서는 정식 유통판과 일본판 카트리지가 함께 돌아다녔습니다. 지금도 중고 시장에서 보이는 국내 유통 카트리지 대부분이 일본판과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북미판 SNES 카트리지는 모양이 다릅니다. 본체 형태 자체도 다르고 카트리지 외형과 슬롯 규격이 달라 그대로 꽂히지 않습니다. 이 차이는 추출용 기기를 알아보실 때 실제로 문제가 되니, 4번 항목에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한국은 NTSC 60Hz 지역입니다
한국의 아날로그 방송 규격은 미국·일본과 같은 NTSC 계열이었고, 화면 주사율은 60Hz였습니다. 유럽에서 쓰인 PAL은 50Hz였기 때문에, 유럽에 출시된 슈퍼패미컴용 게임 중 상당수는 원래보다 약 17% 느리게 동작했고, 화면 위아래에 검은 띠가 생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음악까지 함께 느려지는지는 작품마다 다릅니다. 슈퍼패미컴은 음원 칩이 별도의 클럭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음악 진행을 화면 갱신에 맞춰 둔 게임에서만 음악도 같이 느려지고 음정이 내려갑니다. 유럽 가이드가 “제 속도로 돌리려면 NTSC로 바꾸라”고 말하는 배경이 이것입니다.
한국에서 자란 기억 속의 속도는 처음부터 60Hz 기준입니다. 따라서 Snes9x를 설치한 기본 상태가 곧 당시 그대로의 속도이며, 지역 관련 설정을 일부러 건드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해외 가이드를 따라 하다가 표시 주사율을 50Hz 쪽으로 바꾸면 오히려 게임이 느려지니, 이 부분은 손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만약 화면이 이상하게 느리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지역 설정 문제가 아니라 PC 성능이나 화면 동기화 설정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노트북이라면 전원 관리가 절전 모드로 되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화면비도 같은 맥락입니다. 당시 브라운관 TV는 4:3 비율이었으므로, 7번 항목에서 설명하는 4:3 고정이 기억 속 화면에 가장 가깝습니다.
4. 롬 파일 준비 – 카트리지와 추출 기기
에뮬레이터를 준비하는 것과 게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별개의 작업입니다. 이 글에서 권해 드리는 방식은 하나뿐입니다. 본인이 소유한 카트리지에서 직접 추출하는 것입니다. 배포처에서 내려받는 방식은 다루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카트리지와 추출 기기입니다
추출에는 카트리지를 꽂아 PC와 USB로 연결하는 전용 기기가 필요합니다. 국내에서는 덤퍼, 추출기, 카트리지 리더 같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여러 기종의 카트리지를 어댑터를 바꿔 가며 지원하는 제품이 일반적입니다.
구입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카트리지 형상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국내에서 유통된 카트리지는 일본판과 같은 형태이고, 북미판 SNES 카트리지는 형태가 다릅니다. 제품 설명에 어느 쪽을 지원하는지 표기되어 있으니, 본인이 가진 카트리지 모양과 맞는지 확인하신 뒤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어댑터를 추가로 사야 하는 구성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어디서 구하는가
구입 경로는 크게 셋입니다. 아래는 2026년 8월 기준의 대략적인 인상이며, 시세는 시기와 상태, 환율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상대적인 가격대로만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구입처 | 주로 구할 수 있는 것 | 대략적인 가격대(KRW) |
|---|---|---|
| 쿠팡 | USB 패드, 케이블, 저장 장치 | 패드 1만 원대 후반~3만 원대 |
| 11번가 | USB 패드, 일부 레트로 주변기기 | 쿠팡과 비슷하거나 조금 넓은 폭 |
| 알리익스프레스 | 카트리지 추출 기기, 레트로 액세서리 | 추출 기기 5만 원 전후~10만 원대 |
| 국내 중고 거래 | 카트리지 본체와 소프트 | 흔한 타이틀 1만 원대~, 인기작은 훨씬 높음 |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패드와 저장 장치는 국내 오픈마켓이 빠르고 편합니다. 배송이 하루 이틀이면 끝나고 교환도 수월합니다. 반면 카트리지 추출 기기는 국내 정식 유통이 거의 없어 알리익스프레스 쪽 선택지가 넓습니다. 다만 배송에 시간이 걸리고, 초기 불량 시 대응이 번거롭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중고 카트리지 가격은 타이틀별 편차가 극단적입니다. 흔하게 풀린 스포츠 게임이나 퍼즐 게임은 낮은 가격대에서도 보이지만, 인기 있는 액션·RPG 계열은 몇 배에서 수십 배까지 올라갑니다. 상태 표기(라벨 상태, 단자 산화, 세이브 전지 여부)도 가격을 크게 좌우합니다. 세이브 전지가 죽어 있어도 추출 자체에는 지장이 없지만, 실기로 다시 플레이하실 계획이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일본 직구가 필요한 경우
일부 레트로 스타일 주변기기는 일본 내수 전용으로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시 패드 배치를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제품은 일본 직구가 필요하고, 배송비와 관세를 더하면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 USB 패드보다 몇 배 비싸집니다. 수집 목적이 아니라 게임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 실익이 크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일반 USB 패드로도 조작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추출한 파일의 형식
추출 프로그램은 보통 .sfc 또는 .smc 확장자로 파일을 만듭니다. Snes9x가 직접 읽을 수 있는 형식이 바로 이 둘, 그리고 이들을 .zip으로 압축한 파일입니다. 용량을 줄이려고 .7z나 .rar로 압축하면 Snes9x에서 열리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압축을 쓰실 거라면 zip으로, 그리고 zip 하나에 롬 하나만 넣어 두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정보를 찾을 때
추출 기기의 사용법이나 국내 유통 카트리지 관련 정보는 루리웹이나 DC인사이드의 관련 게시판, 네이버 카페·블로그에 실사용 후기 형태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국내에서 써 본 사람의 기록이 제품 설명서보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검색 과정에서 롬 파일 자체를 공유하는 글도 함께 나오는데, 이는 10번 항목에서 설명드리는 대로 저작권 문제가 있으니 이용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5. 영어 메뉴,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 용어 대조표
Snes9x는 기본적으로 영어 인터페이스입니다. 별도의 한국어 인터페이스는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다만 실제로 만질 메뉴는 손에 꼽을 정도라, 아래 표만 알고 계시면 막히는 일이 없습니다.
자주 쓰는 항목
| 메뉴 위치 | 영어 표기 | 무엇을 하는 곳인가 |
|---|---|---|
| 파일 | File > Open ROM | 롬 파일을 불러옵니다 |
| 파일 | File > Recent(최근 목록) | 최근에 연 롬을 다시 엽니다 |
| 파일 | File > Save Game Position | 지금 상태를 슬롯에 저장합니다 |
| 파일 | File > Load Game Position | 슬롯에서 상태를 불러옵니다 |
| 파일 | File > Exit |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
| 에뮬레이션 | Emulation > Pause | 일시 정지합니다 |
| 에뮬레이션 | Emulation > Reset |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
| 에뮬레이션 | Emulation > Settings | 속도, 되감기 버퍼 등 동작 관련 설정 |
| 입력 | Input > Input Configuration | 컨트롤러 버튼 할당 |
| 입력 | Input > Customize Hotkeys | 단축키 지정 |
| 화면 | Video > Display Configuration | 화면비, 전체화면, 출력 방식, 동기화 |
| 화면 | Video > Output Image Processing | 확대 필터 선택 |
| 소리 | Sound > Sound Settings | 버퍼 크기 등 음성 설정 |
| 치트 | Cheat > Cheat 관련 항목 | 치트 코드 입력과 검색 |
| 넷플레이 | Netplay > 접속 관련 항목 | 네트워크를 통한 함께 플레이 |
| 도움말 | Help > About | 현재 버전 번호를 확인합니다 |
메뉴 구성은 버전에 따라 항목 이름이나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확대 필터(Output Image Processing)는 별도 메뉴가 아니라 화면 설정 창 안의 선택 항목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목이 보이지 않으면 같은 메뉴 안이나 설정 창 안의 비슷한 이름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설정 창 안에서 자주 보게 되는 단어
| 영어 단어 | 뜻 | 어디서 만나는가 |
|---|---|---|
| Aspect Ratio | 화면비 | 화면 설정 |
| Fullscreen | 전체화면 | 화면 설정 |
| Bilinear Filtering | 부드럽게 늘리는 보간 처리 | 화면 설정 |
| Vsync | 화면 동기화 | 화면 설정 |
| Buffer Size | 소리 버퍼 크기 | 소리 설정 |
| Rewind | 되감기 | 동작 설정 / 단축키 |
| Slot | 상태 저장 칸 번호 | 파일 메뉴 |
| Joypad | 컨트롤러(패드) | 입력 설정 |
| Disabled | 사용 안 함(비어 있음) | 입력 설정 |
버전과 관련해 한 가지 알아두실 점이 있습니다. 상태 저장 파일은 버전 간 호환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상태 저장은 그 시점의 메모리 상태를 통째로 기록하는 방식이라, 본체를 다른 버전으로 갈아타면 예전 파일을 못 읽거나 이상하게 동작할 수 있습니다. 진행 중인 게임이 있다면 예전 버전 폴더를 지우지 말고 남겨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6. 컨트롤러 설정
1단계: 연결 순서를 지킵니다
가장 흔한 실수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패드를 먼저 PC에 연결한 뒤 Snes9x를 실행해야 합니다. Snes9x는 시작할 때 연결된 입력 장치를 확인하는 구조라, 실행한 뒤에 꽂으면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드가 아예 반응하지 않는다”는 문의의 상당수가 이 순서 문제입니다.
- Snes9x가 실행 중이라면 완전히 종료합니다.
- USB 패드를 PC에 연결합니다.
- 윈도우가 장치를 인식했는지 확인합니다(연결음이나 장치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그다음 Snes9x를 실행합니다.
2단계: 버튼을 할당합니다
메뉴에서 Input > Input Configuration을 엽니다. 왼쪽 위의 Joypad #1이 1P입니다. 할당할 항목의 입력 칸을 클릭한 뒤 실제 패드의 버튼을 누르면, 칸에 (J0)Up 같은 표기가 들어갑니다. 이 표기가 보이면 성공입니다. 아무 표기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윈도우가 패드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앞 단계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 Up / Down / Left / Right – 방향키
- A / B / X / Y – 얼굴 버튼 4개
- L / R – 상단 범퍼
- Start / Select – 시작과 선택
슈퍼패미컴 패드의 버튼 배치는 요즘 패드와 위치가 다릅니다. 슈퍼패미컴 기준으로 B가 아래, A가 오른쪽, Y가 왼쪽, X가 위입니다. 요즘 패드에 그대로 대응시키면 대체로 자연스럽게 맞습니다. 결정 버튼이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A와 B를 서로 바꿔 보시면 됩니다. 액션 게임에서는 점프 버튼이 엄지 아래쪽에 오도록 맞추는 편이 편합니다.
대각선 입력은 반드시 Disabled로 두십시오
설정 화면에는 좌상·우상·좌하·우하 같은 대각선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비워 두시기 바랍니다. 실사용에서 차이가 크게 나는 부분입니다.
Snes9x는 상하좌우만 설정해 두면 두 방향이 동시에 눌렸을 때 자동으로 대각선으로 처리합니다. 그런데 대각선을 따로 할당하면, 방향키를 굴리듯 미끄러뜨릴 때 대각선 판정이 지나치게 까다로워집니다. 격투 게임에서 이 문제가 바로 드러납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의 파동권 커맨드(아래 → 우하 → 오른쪽)처럼 방향을 이어서 굴리는 입력이 잘 나가지 않게 됩니다. 액션 게임에서 대각선 점프가 어긋나거나, 슈팅 게임에서 비스듬한 이동이 끊기는 것도 같은 원인입니다.
이미 대각선을 할당해 버리셨다면 해당 칸을 비우면 됩니다. 칸을 선택하고 비우는 방법은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설정 창의 초기화 관련 버튼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메뉴 호출 단축키를 패드에 넣어 두십시오
단축키 설정(Input > Customize Hotkeys)에서 메뉴 표시에 해당하는 기능에 패드의 남는 버튼을 하나 할당해 두시면 편합니다. 게임 도중에 마우스로 손을 옮기지 않고도 저장과 불러오기 메뉴를 부를 수 있습니다. 소파에 앉아 TV에 연결해 즐기실 때 특히 체감이 큽니다.
같은 화면에서 아래 기능들도 함께 할당해 두시면 실사용이 편해집니다. 항목은 여러 페이지로 나뉘어 있으니 목록을 넘겨 가며 찾으시면 됩니다.
- 상태 저장 / 불러오기 – 자주 쓰는 슬롯 한 쌍만 패드에 넣어도 충분합니다.
- 되감기(Rewind) – 8번 항목에서 설명드립니다.
- 전체화면 전환 – 게임 중에 창과 전체화면을 오갈 때 씁니다.
- 일시 정지 – 자리를 비울 때 씁니다.
2P 설정과 멀티탭
둘이서 같이 하실 계획이라면 같은 화면에서 Joypad #2를 골라 두 번째 패드를 같은 방식으로 할당하시면 됩니다. 이때도 두 패드를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Snes9x를 실행해야 합니다. 하나만 꽂고 실행한 뒤 두 번째를 꽂으면 인식되지 않습니다.
슈퍼패미컴에는 컨트롤러 단자가 두 개뿐이었지만, 일부 게임은 멀티탭을 꽂아 4~5인까지 지원했습니다. Snes9x에도 이에 해당하는 다중 컨트롤러 설정 항목이 있어서, 지원 게임이라면 패드를 더 연결해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설정은 지원하는 게임에서만 의미가 있고,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 켜 두면 오히려 2P 입력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만 켜고 끝나면 되돌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항목 이름과 위치는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입력 관련 메뉴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패드를 쓰면 되는가
특별한 제품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XInput을 지원하는 유선 USB 패드 – 가장 무난합니다. 꽂으면 윈도우가 알아서 인식합니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2만 원 안팎이면 충분한 제품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 이미 갖고 계신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 패드 – 대부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유선 연결이 설정 시 문제가 적습니다.
- 블루투스 무선 패드 – 편하지만 연결이 끊겼다 붙으면 인식이 풀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Snes9x를 다시 실행하시면 됩니다.
- USB 허브를 거친 연결 – 대개 문제없지만, 전원이 부족한 허브에서는 인식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본체 단자에 직접 꽂아 보시기 바랍니다.
레트로 게임에는 아날로그 스틱보다 십자 방향키(D-Pad)의 품질이 훨씬 중요합니다. 구입하실 때 방향키가 단단한 판형인지, 눌렀을 때 딸깍거림이 명확한지를 우선 보시기 바랍니다. 스틱만 좋고 방향키가 물렁한 제품은 격투 게임이나 정밀한 점프가 필요한 액션 게임에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상품 후기에서 방향키 관련 언급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7. 화면 설정 – 도트를 선명하게
기본 상태로 두면 화면이 창 크기에 맞춰 늘어나면서 캐릭터가 옆으로 뚱뚱해지고, 확대 과정에서 도트가 흐릿하게 번집니다. 아래 두 가지만 손보시면 됩니다.
화면비를 고정합니다
Video > Display Configuration에서 화면비 관련 항목을 찾습니다. 선택지는 사실상 둘입니다.
| 설정 | 특징 | 추천 대상 |
|---|---|---|
| 4:3 | 당시 브라운관 TV와 같은 비율. 도트가 가로로 살짝 넓어짐 | 기억 속 화면을 그대로 원하는 경우 |
| 8:7 | 도트가 정사각형에 가까운 본래 비율. 화면이 조금 좁아 보임 | 도트 그림 자체를 정확히 보고 싶은 경우 |
| 고정 안 함 | 창 크기에 맞춰 그대로 늘어남 | 권장하지 않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4:3을 고르시면 됩니다. 당시 게임의 그래픽은 4:3 화면에 표시되는 것을 전제로 그려졌기 때문에, 캐릭터의 비율이 가장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원과 얼굴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쪽이 4:3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8:7은 도트 하나하나가 정사각형에 가깝게 표시됩니다. 도트 그림 자체를 감상하거나 자료로 남기실 때 적합합니다. 화면 좌우가 4:3보다 좁아 보이므로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 설정을 한 번씩 켜 보고 눈에 맞는 쪽을 고르시면 됩니다.
확대 필터를 고릅니다
Video > Output Image Processing에서 확대 방식을 정합니다. 원본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 필터 | 결과 | 어울리는 상황 |
|---|---|---|
| None | 아무 처리도 하지 않음 | 원본 그대로 확인할 때 |
| Simple 2x / 3x / 4x | 도트의 각을 유지한 채 확대. 선명함 | 처음 쓰시는 분께 권합니다 |
| hq2x / hq3x / hq4x | 도트의 계단을 부드럽게 보정 | 글자가 많은 RPG |
| xBRZ 계열 | 보정 강도가 더 셈. 그림체가 달라짐 | 부드러운 화면을 선호하는 경우 |
| Scanlines | 브라운관 주사선을 흉내 냄 | 당시 분위기를 살리고 싶은 경우 |
Simple 뒤에 붙는 숫자는 확대 배율입니다. 모니터 해상도와 창 크기에 맞춰 고르시면 되는데, 배율이 화면 크기와 어긋나면 확대 과정에서 다시 흐릿해질 수 있습니다. 창을 크게 쓰신다면 3x 이상을, 작은 창으로 쓰신다면 2x를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hq 계열과 xBRZ 계열은 성격이 비슷하지만 강도가 다릅니다. hq 계열은 원본의 인상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계단만 다듬는 쪽에 가깝고, xBRZ 계열은 선을 적극적으로 이어 붙여 그림체 자체가 매끄럽게 바뀝니다. 도트 그림 특유의 질감을 좋아하신다면 xBRZ 계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추천 출발점은 화면비 4:3 + Simple 3x입니다. 여기서 시작해 취향에 따라 필터만 바꿔 보시면 됩니다. 필터는 게임 중에도 바꿀 수 있으니, 같은 장면에서 하나씩 적용해 보시면 차이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화면이 흐릿하다면 보간 처리를 확인하십시오
필터를 아무리 바꿔도 화면이 뿌옇다면, 원인이 필터가 아니라 확대 시의 보간 처리인 경우가 있습니다. Display Configuration 안에 부드럽게 늘리는 옵션(bilinear 계열)이 켜져 있다면 꺼 보시기 바랍니다. 이 옵션은 확대된 이미지를 한 번 더 부드럽게 만들기 때문에, 각을 살리는 필터와 함께 쓰면 효과가 상쇄됩니다.
같은 화면에 출력 방식(Direct3D, OpenGL 등)을 고르는 항목도 있습니다. 화면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깜빡임이 심할 때 이 항목을 바꿔 보시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목 이름과 구성은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8. 세이브 관리 – 일반 세이브와 상태 저장
둘의 차이를 먼저 이해하십시오
Snes9x에는 성격이 다른 두 가지 저장이 있습니다. 이 구분을 모르면 진행 상황이 날아가는 사고가 납니다.
| 구분 | 일반 세이브 | 상태 저장 |
|---|---|---|
| 방식 | 게임 안의 저장 지점에서 저장 | 지금 이 순간을 통째로 기록 |
| 저장 위치 | Saves 폴더 | States 폴더 |
| 파일 확장자 | .srm | 슬롯 번호가 붙은 별도 파일 |
| 버전 호환 | 대체로 유지됨 | 보장되지 않음 |
| 용도 | 기본 저장 수단 | 어려운 구간 반복, 임시 중단 |
| 실기 대응물 | 카트리지 내부 전지 저장 | 실기에는 없는 기능 |
기본은 일반 세이브입니다. 실기의 카트리지 내부 배터리 저장에 해당하며, Snes9x 폴더 안에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Saves 폴더에 .srm 파일로 남습니다. 실기와 달리 배터리 수명 걱정이 없다는 점이 에뮬레이터의 큰 장점입니다. 파일 이름은 롬 파일 이름을 따라가므로, 롬 파일 이름을 나중에 바꾸면 기존 세이브를 못 찾는 일이 생깁니다. 이름은 처음에 정하고 그대로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상태 저장은 저장 지점이 없어도 언제든 그 순간을 기록합니다. 보스전 직전이나 희귀 몬스터를 만나기 직전에 저장해 두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식으로 씁니다. 저장 지점이 멀리 있는 게임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 때도 유용합니다. 다만 상태 저장에만 의존하면 버전 변경 시 진행 상황을 잃을 수 있으니, 중요한 지점에서는 게임 안에서 일반 세이브도 함께 해 두시기 바랍니다.
단축키
- Shift + F1 – 1번 슬롯에 상태 저장
- F1 – 1번 슬롯에서 불러오기
- F2, F3 … 은 각각 2번, 3번 슬롯에 대응합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Shift를 함께 누르면 저장, 그냥 누르면 불러오기입니다. 그런데 불러오기 키가 저장 키보다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있으므로, 저장한다고 생각하고 F1만 눌러 진행 상황을 되돌려 버리는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확인하며 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슬롯을 용도별로 나눠 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번은 임시 저장용, 2번은 안전 지점용으로 정해 두면, 실수로 불러오기를 눌러도 잃는 분량이 적습니다. 긴 RPG를 진행하실 때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되감기 기능
Snes9x에는 되감기 기능도 있는데, 기본값으로는 꺼져 있어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켜는 절차는 두 단계입니다.
- Emulation > Settings에서 되감기 버퍼 크기(Rewind buffer size)를 0보다 큰 값으로 설정합니다. 0은 사용 안 함을 뜻합니다.
- Input > Customize Hotkeys에서 되감기(Rewind)에 원하는 키나 패드 버튼을 지정합니다. 항목이 여러 페이지로 나뉘어 있으니 목록을 넘겨 가며 찾으시면 됩니다.
버퍼 크기를 크게 잡을수록 더 오래 되감을 수 있지만 메모리를 그만큼 더 씁니다. 사양이 낮은 PC에서는 너무 크게 잡으면 게임이 잠깐씩 끊길 수 있으니, 작은 값부터 올려 가며 맞추시기 바랍니다. 항목 이름과 위치는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실수로 구덩이에 빠졌거나 적의 공격에 한 대 맞은 정도라면, 몇 초만 되돌리면 되므로 상태 저장보다 훨씬 간편합니다. 반대로 오래 진행한 구간을 통째로 되돌리는 용도로는 맞지 않습니다. 되감기는 짧은 실수용, 상태 저장은 구간 단위로 나눠 쓰시면 됩니다.
백업은 두 폴더만 챙기면 됩니다
백업 대상은 명확합니다. Saves 폴더와 States 폴더, 이 둘입니다. 이 두 폴더만 USB 메모리나 클라우드에 복사해 두시면, PC를 바꾸더라도 새 PC에 Snes9x를 풀고 두 폴더를 덮어쓰는 것만으로 하던 지점부터 그대로 이어서 하실 수 있습니다. 설정 파일까지 함께 복사하면 화면·입력 설정도 다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수십 시간을 들인 RPG 진행 상황은 저장 장치가 고장 나면 복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카트리지에서 직접 추출한 롬 파일까지 함께 보관하실 계획이라면, 외장 SSD 하나를 백업 전용으로 두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추출 작업은 카트리지를 다시 꺼내야 하므로 다시 하기가 번거롭습니다.
클라우드 폴더 안에 Snes9x 폴더 자체를 두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 동기화 중에 파일이 잠겨 저장에 실패하는 일이 있습니다. 게임을 종료한 뒤 두 폴더만 정기적으로 수동 복사하는 방식을 권해 드립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습관으로 만들어 두시면 충분합니다.
9. 자주 묻는 질문과 문제 해결
문제의 원인은 대체로 셋 중 하나입니다. 공식 배포처가 아닌 곳에서 받은 파일을 쓰고 있거나, 컨트롤러가 다른 프로그램에 잡혀 있거나, 화면 설정이 PC 환경과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아래에서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화면이 검게만 나오거나 오류가 뜹니다
먼저 오류 메시지에 d3dx9로 시작하는 파일 이름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있다면 DirectX 최종 사용자 런타임을 설치하시면 됩니다.
메시지 없이 검은 화면만 나온다면 롬 파일의 형식을 확인하십시오. Snes9x가 직접 읽을 수 있는 형식은 .sfc, .smc와 이들을 압축한 .zip입니다. .7z나 .rar 상태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의외로 흔한 원인이니, 파일을 한 번 풀어서 다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안 되면 Display Configuration에서 출력 방식(Direct3D, OpenGL 등)을 다른 항목으로 바꿔 보시면 해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행할 때 파란 경고 창이 뜹니다
윈도우 SmartScreen 경고입니다. 개발자 서명이 없는 프로그램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공식 배포처에서 받으신 파일이라면 추가 정보를 눌러 실행을 계속하셔도 됩니다. 반대로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 파일이라면,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마시고 지운 뒤 공식 배포처에서 다시 받으시기 바랍니다. 백신이 파일을 격리한 경우도 같은 맥락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소리가 갈라지거나 끊깁니다
Sound > Sound Settings에서 Buffer Size 값을 올리십시오. 기본값이 64ms 근처라면 100~128ms 정도로 늘려 보시면 대부분 잡힙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습니다. 버퍼를 키울수록 버튼을 누른 뒤 소리가 나기까지의 입력 지연이 커집니다. 한 번에 크게 올리지 마시고, 잡음이 사라지는 최소값을 찾는 것이 요령입니다. 20ms 단위로 올려 가며 확인하시면 적당한 지점을 찾기 쉽습니다. 리듬감이 중요한 액션 게임에서는 이 차이가 체감됩니다.
무선 이어폰을 쓰시는 경우 이어폰 자체의 지연이 여기에 더해집니다. 조작 감각이 중요한 게임에서는 유선 출력을 권해 드립니다. 소리는 멀쩡한데 화면만 끊긴다면 버퍼가 아니라 화면 동기화 설정 쪽을 확인하시는 편이 맞습니다.
컨트롤러가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거의 항상 연결 순서 문제입니다. 다음 순서대로 다시 해 보십시오.
- Snes9x를 완전히 종료합니다
- USB 패드를 PC에 연결합니다
- 윈도우가 장치를 인식했는지 확인합니다
- Snes9x를 실행하고 Input Configuration에서 다시 할당합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다른 프로그램이 패드를 점유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게임 런처나 패드 설정 유틸리티가 백그라운드에서 돌고 있다면 종료한 뒤 다시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선 패드라면 유선으로 바꿔 연결해 원인을 좁히는 것도 방법입니다.
2P가 인식되지 않습니다
1P와 마찬가지로 두 패드를 모두 연결한 상태에서 실행하셔야 합니다. 그다음 Input Configuration에서 Joypad #2를 선택해 따로 할당하십시오. 1P만 설정하고 2P를 비워 두면 두 번째 패드는 아무 동작도 하지 않습니다.
세 명 이상이 함께 즐기실 계획이라면 멀티탭에 해당하는 다중 컨트롤러 설정을 켜야 합니다. 다만 이 기능은 지원하는 게임에서만 의미가 있고,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는 오히려 입력이 꼬일 수 있으니 필요할 때만 켜시기 바랍니다.
전체화면으로 하면 화면이 잘리거나 늘어납니다
전체화면 전환은 Display Configuration에서 설정하거나 지정된 단축키로 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화면비 고정을 켜 두지 않으면 모니터의 16:9 비율에 맞춰 좌우로 늘어납니다. 7번 항목의 화면비 설정을 먼저 마치신 뒤 전체화면으로 들어가시면 양옆에 검은 여백이 생기면서 올바른 비율로 표시됩니다. 이 여백은 원래 4:3 화면을 와이드 모니터에 띄울 때 생기는 정상적인 결과이니 없애려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 대의 모니터를 쓰시는 경우, 전체화면이 원하지 않는 모니터에 뜨는 일이 있습니다. Snes9x 창을 원하는 모니터로 옮긴 뒤 전체화면으로 전환하시면 대개 해결됩니다.
상태 저장 파일이 열리지 않습니다
Snes9x 버전을 바꾸신 적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상태 저장은 버전 간 호환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새 버전에서 예전 파일을 열면 오류가 나거나, 열리더라도 화면이 깨지고 진행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대처는 단순합니다. 진행 중인 게임이 있다면 예전 버전 폴더를 지우지 말고 남겨 두는 것입니다. 예전 버전에서 게임을 이어 하며 게임 안의 저장 지점에서 일반 세이브를 한 뒤, 그 .srm 파일만 새 버전의 Saves 폴더로 옮기면 안전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일반 세이브는 버전이 달라도 대체로 그대로 읽힙니다. 롬 파일 이름을 바꾸었을 때도 세이브를 못 찾는 경우가 있으니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롬 파일을 불러올 때 목록에 안 보입니다
파일 선택 창의 확장자 필터를 확인해 보십시오. 폴더 안에 파일이 있는데도 보이지 않는다면, 확장자가 Snes9x가 인식하는 형식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설명드린 대로 .sfc, .smc, 그리고 이들을 담은 .zip만 직접 열립니다. 압축 파일 안에 롬 파일 외의 다른 파일이 여러 개 함께 들어 있으면 인식이 불안정할 수 있으니, zip 하나에 롬 하나만 넣어 두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게임이 원래보다 빠르거나 느립니다
한국 이용자라면 지역 설정을 의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3번 항목 참고). 대개는 화면 동기화 설정이나 배속 관련 단축키가 눌린 상태입니다. Emulation 메뉴에서 속도 관련 항목을 확인하시고, 배속·슬로우에 해당하는 단축키가 실수로 눌려 고정되어 있지 않은지도 보시기 바랍니다. 노트북이라면 전원 옵션이 절전 모드로 되어 있지 않은지도 함께 확인하십시오.
저사양 PC에서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려면
Snes9x 자체가 이미 가볍지만, 오래된 노트북에서 더 여유를 두고 싶다면 아래 순서로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 확대 필터를 hq·xBRZ 계열에서 Simple 계열이나 None으로 낮춥니다. 부하 차이가 가장 큽니다.
- 되감기 버퍼 크기를 줄이거나 0으로 두어 끕니다.
- 전체화면 대신 작은 창으로 실행합니다.
- 브라우저 등 다른 프로그램을 닫습니다.
- 전원 옵션을 절전이 아닌 균형 조정 이상으로 바꿉니다.
한글 패치는 왜 다루지 않습니까
이 글에서는 게임 내용의 언어를 바꾸는 패치는 다루지 않습니다. 이런 패치는 게임 데이터 자체를 수정하는 것이라 저작권 문제가 얽혀 있고, 배포되는 형태와 출처도 사안마다 다릅니다. 이 글은 Snes9x라는 프로그램의 설정을 다루는 것이 목적이므로, 그 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은 안내해 드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Snes9x 인터페이스 자체가 영어인 것과 게임 내용의 언어는 별개입니다. 프로그램 메뉴는 5번 항목의 대조표만 있으면 충분히 쓰실 수 있습니다.
10. 롬 파일과 한국 저작권법
에뮬레이터 프로그램 자체를 쓰는 것과, 게임 데이터를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은 명확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 인터넷에서 롬 파일을 내려받는 행위 – 게임 데이터는 저작물입니다. 권리자의 허락 없이 올라온 파일을 내려받는 것은 저작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저작권법 제30조는 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를 허용하지만, 이는 복제의 출발점이 적법할 때를 전제로 논의됩니다. 명백히 불법으로 유통되는 파일을 받는 경우까지 폭넓게 보호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롬 파일을 올리거나 나눠 주는 행위 – 사적 복제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납니다. 배포와 전송은 다툼의 여지가 훨씬 적은 침해 행위입니다. 커뮤니티나 메신저로 지인에게 전달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합니다.
- 기술적 보호조치 – 저작권법 제104조의2는 정당한 권한 없이 기술적 보호조치를 무력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복제 방지 장치가 걸린 매체를 우회해 데이터를 꺼내는 경우는 이 조항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권장하는 방식 – 본인이 소유한 카트리지에서 직접 추출한 데이터를, 본인이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범위에서 쓰는 것입니다. 추출에는 4번 항목에서 설명드린 전용 기기가 필요합니다.
- 이미 절판된 게임이라면 – 구할 수 없다는 사정이 이용 허락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판매가 끝난 작품이라도 저작권 자체는 유지됩니다.
이 글에서는 롬 파일을 배포하는 사이트의 이름이나 주소를 일절 다루지 않습니다. 안내해 드릴 수 없는 영역입니다. 검색 과정에서 그런 자료를 접하시더라도 이용하지 않으시기를 권합니다.
알려 드립니다. 위 내용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실제 판단은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공식 배포처에서 win32-x64 ZIP을 받아 압축을 풉니다. Program Files 밖에 둡니다.
- 실행되지 않으면 DirectX 최종 사용자 런타임을 설치합니다.
- 롬은 본인이 소유한 카트리지에서 직접 추출하고, .sfc / .smc / .zip 형식으로 둡니다.
- 패드를 먼저 연결한 뒤 실행하고, Input Configuration에서 버튼을 할당합니다. 대각선은 비워 둡니다.
- 화면비를 4:3으로 고정하고 확대 필터를 Simple 3x부터 시작합니다.
- 일반 세이브를 기본으로 쓰고, 상태 저장과 되감기는 보조로 씁니다.
- Saves와 States 두 폴더를 주기적으로 백업합니다.
- 소리가 갈라지면 Buffer Size를 조금씩 올립니다.
한국은 처음부터 NTSC 60Hz 지역이었기 때문에, 유럽 이용자들이 겪는 속도 보정 문제 없이 설치 직후의 기본 상태가 곧 당시의 속도입니다. 설정에 시간을 쓰기보다 게임에 시간을 쓰실 수 있는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위 순서대로 진행하시면 10분 안에 슈퍼 마리오 월드나 젤다의 전설을 다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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